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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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신경을 많이 쓴 음반이라서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쁩니다. 이번에야말로 갓세븐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JB)

그룹 갓세븐이 지난 12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음반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발표했다. 불안과 방황을 노래했던 지난 음반과 달리 ‘아이즈 온 유’에서 갓세븐은 확신에 찬 사랑을 노래한다. 갓세븐은 2014년 데뷔해 ‘니가 하면’ ‘하드 캐리’ ‘네버 에버(Never Ever)’ 등의 노래로 활동해왔다. 2016년 첫 월드투어를 열고 세계 13개 도시에서 공연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5개월 만에 돌아온 갓세븐을 만났다.

“타이틀곡 ‘룩(LOOK)’은 제가 작사·작곡했어요. 힘찬 분위기와 희망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진 노래죠.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마음이 향하는 대로 서로를 사랑하자는 내용입니다. 이건 갓세븐이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이기도 해요. 더욱 단단해지자, 우리는 언제나 노력하고 있으니 사랑해달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JB)

2년 전부터 음반 제작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갓세븐은 이번에도 자작곡을 가득 실었다. 수록곡 ‘망설이다’(영재), ‘우리’(유겸), ‘더 리즌’(뱀뱀), ‘고마워’(진영)가 멤버들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영재는 “우리가 직접 만든 음악이라 더욱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반의 메시지는 팬들을 향한다. 힘들어도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우리’나 “이제 내 모든 걸 너에게 다 줄게”라고 약속하는 ‘고마워’가 대표적이다. “음악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싶었다”는 게 멤버들의 설명이다.

갓세븐과 팬들의 연대는 또래 청춘들에게 확장된다. JB는 “팬들에게 전하는 노래인 동시에 꿈을 향해 달려가자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갓세븐은 자전적인 내용의 가사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들은 “우리도 방황하던 때가 있었다”며 “당시에는 괴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주제가 달라지면서 음악도 밝아졌다. 빅뱅, 워너원 등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내놓은 가수들이 많지만 갓세븐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실력 좋은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이제 무대 위에서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습니다.”(영재)

갓세븐은 오는 5월부터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를 도는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20대의 자유분방함이나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이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콘셉트의 노래인 데다 안무도 잘 만들어졌죠. 방황을 끝내고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이은호 한경텐아시아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