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던말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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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던말릭이 미성년자 팬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2일 던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과 함께 메신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던말릭은 "먼저 한 여성분은 트위터에 저와 있었던 성관계를 적시하며 마치 제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청했고, 이 때문에 관계 후에도 기분이 우울했다는 등 부정적인 표현을 쓰며 저를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했다"라며 "그러나 위 여성분은 저와 동갑내기로서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대화에서 위 여성분은 '우울했다'가 아닌 관계가 '좋았다'고 말했고, 다른 남자분들과의 경험까지 거론하며 제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끄럽고 사적인 대화지만 진실을 밝히고자 부득이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며 메신저 캡처 사지을 공개했다.

던말릭은 "저는 국민에게 성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돼 앞으로 음악활동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고 했다.

처음 성추행 사실은 인정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처음 트위터 폭로가 있은 직후 저는 소속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렸다"면서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에 겁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더이상 억울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 수사에 임하며 진실 바로 잡겠다"며 강격 대응을 시사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