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주우 (사진= 마이컴퍼니 제공)

신예 이주우가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이주우는 어제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민수아 역으로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극 중 강동구(김정현 분)의 전 여친이자 쇼핑몰 모델로, 언제 어디서나 타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극강 비주얼의 소유자 민수아 역할을 맡은 이주우는 이날 첫 등장부터 화려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날 미래가 보이지 않는 동구에게 아흔 가지의 이유를 대며 이별을 고하는 ‘팩트 폭행 이별‘은 수아 캐릭터가 가진 귀여운 허세들과, 쿨한 척, 똑똑한 척 하는 면모들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주우는 이 장면을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러나 허세와 잘난 척도 잠시, 저조한 판매량으로 쇼핑몰 사장에게 지적을 받거나 대출 상환 독촉 문자에 깊이 한숨 쉬는 모습은 여느 짠내 나는 청춘들과 다를 바 없었다. 이처럼 이주우는 첫 방송만으로도 반전에 반전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과 앞으로에 대한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MBC ‘돌아온 복단지’의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신화영’역을 연기했던 이주우는 “첫 방송이라 정말 손에 땀을 쥐며 볼 줄 알았는데 방송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큰 웃음 드릴 테니 기대하세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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