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사진=DB)

서태지와 아이들’ 전 멤버 이주노(51)가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자신의 억대 채무를 대신 갚아준 ‘옛 동료’ 양현석(49)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눈물 나게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주노는 31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양현석에 대해) 눈물 나도록 너무 고마웠지만 그런 만큼 조심스러웠다”며 “알려지길 꺼리는 현석이의 입장도 있었고, 내 경우도 어떤 식으로든 언론에 보도가 나는 게 부담스러웠고, 언론플레이로 비치는 게 두렵고 싫었다”고 밝혔다.

이주노에 따르면, 양현석이 올해 초 YG 법무법인을 통해 연락을 취했고, 채무 전액 변제를 처리할 것이라 전했다.

이주노는 양현석 측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분에 대해 "그저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었다"며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꼭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매체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동안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잘살아 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도 내 마음과 다르게 상황이 자꾸만 나빠지고 힘들어졌었다.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꼭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노는 성추행 및 사기 혐의 관련 2심 선고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는 "상고와 관련된 입장은 추후 제대로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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