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진=방송캡처)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출신 손연재가 러시아 여자 피겨 선수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구설수에 휘말린 후 SNS 계정을 탈퇴한 가운데 지난해 손연재가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해 12월 SBS 예능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에 출연했다.

손연재는 방송에서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내내 항상 생각했다. 이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실력을 보여주면 조금은 악플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나. 나를 좋아하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을 받다 보니까 많이 불편했다"라며 "그러면 안 되는데.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반겨야 되는데 너무 무서워서 먼저 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연재는 "내가 진심을 다해서 하고 있으니까 그것만큼은 자신 할 수 있으니까.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연재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좋아요'를 누른 사진은 소트니코바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받은 모습이 담겨 있는 모습으로 당시 소트니코바는 편파판정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손연재는 논란이 일자 SNS 계정을 탈퇴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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