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연우진-박은빈(사진=방송 캡처)

매주 수, 목요일마다 안방극장을 달궜던 ‘이판사판’이 32회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31, 32회 분은 각각 시청률 7.3%, 8.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판사판’ 마지막 회에서는 이정주(박은빈)와 사의현(연우진)이 정의로움을 무장한 판사로, 달달한 연인으로 함께하며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본의 아니게 사의현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던 이정주는 사의현의 적극적인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살포시 진심을 드러냈던 상황. 사의현 역시 도한준(동하)이 먼저 발견한 이정주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면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사랑을 쌓아가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정주와 사의현은 2년 후 다시 장흥지원에서 만났다. 장흥지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사의현이 이정주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라고 제안했고 이정주가 이를 받아들였던 것. 두 사람은 이혼하는 노부부 사건을 합의하면서 의견차로 인해 티격태격하는 가하면, 때로는 딱딱 맞는 찰떡호흡으로 알콩달콩했다.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장흥지원 안으로 달려가면서, 나란히 옆에서 법복을 함께 입으면서, 위풍당당하게 법정으로 들어가면서 서로를 향한 애정과 신뢰를 표현했다. “법복을 입은 판사는, 살아있는 정의여야 하기에”라고 판사의 사명을 읊조리는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하고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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