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이태임(사진=MBN)

'비행소녀'에서 배우 이태임이 엄마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 준비에 나선다.

8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엄마와 오붓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이태임은 "내가 바라는 건 엄마‧아빠의 건강뿐이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엄마‧아빠가 늙어가는 게 눈에 보이더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건데, 마음이 굉장히 안 좋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엄마는 내 나이 때 우리 세 남매를 다 키운 거냐. 정말 대단하다"면서 "육아가 그렇게 힘든데, 꼭 시집을 가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태임의 엄마는 "결혼하니까 너 같이 예쁜 딸도 낳았지 않느냐. 엄마가 얼마나 흐뭇한 줄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참 많이 힘든 게 육아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을 자녀를 통해 얻는다"면서 "아들이 든든하다면, 딸과는 잔잔한 정 같은 걸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엄마는 그런 것들을 통해 행복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해서 자식이 손주를 낳으면 너무 좋다고 하잖느냐. 다들 딸은 둘째 치고 손주 때문에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 나 역시 조카가 이렇게 예쁜데, 우리 딸이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예쁠까 기대된다"고 은근슬쩍 결혼을 압박하며 손주 타령을 이어갔다.

또한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원섭섭하겠지만, 태임이가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태임이의 행복이다. 결혼해서 마음 편안하게 사는 모습이 보고 싶다. 엄마로서 부모로서 참 좋을 것 같다. 다 필요 없고 결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선 '태임 씨 나이가 부모님이나 주위에서 결혼을 압박할 나이다' '결혼 압박을 받을 때 쓰는 특단 조치가 있다' '늦게 결혼해 예쁘게 사는 예를 들면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 8일(월) 밤 11시 방송.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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