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 (사진=방송캡처)


‘저글러스’ 차주영이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차주영은 자신이 주연으로 투입된 '저글러스'를 통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글러스’라 불리는 여비서의 현실과 고충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녹여내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에서는 ‘저글러 4인방’ 좌윤이(백진희 분)-왕정애(강혜정 분)-마보나(차주영 분)-박경례(정혜인 분)를 주축으로 여비서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과 보스의 서열이 곧 비서의 서열인 세계에서 펼치는 치열하고 리얼한 직장 생존기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날은 특히 차주영의 하드캐리 열연이 더해지며 극에 신선함을 더했다. 그는 보스를 위해 온 몸으로 엘리베이터 막기를 불사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고고함과 완벽함을 과시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차주영이 극 중 맡은 역은 외모-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YB애드 광고기획부 소속 조전무(인교진 분)의 비서 ‘마보나’. ‘저글러 4인방’ 중 입사 7년 차로 여상 출신에 파견직으로 시작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철두철미하고 주도 면밀한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최초의 고졸 출신 전무 비서’라는 타이틀을 생성, 모든 파견직들의 롤모델로 각광받는 ‘보나 신화’를 이룬다.

이에 보나는 1분 1초가 바쁜 조전무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중에도 분 단위 스케줄을 관리해주고 자신의 몸을 끼워 닫히기 직전의 엘리베이터를 막는 등 1분을 60초로 쪼개 쓸 줄 아는 스마트함과 살신성인을 지닌 여비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YB그룹 구조조정본부 최철우 전무 빙모상에서 여비서 보나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최전무 부부에게 극적인 조의를 표하기 위해 미리 눈에 안약을 넣어 그렁그렁한 눈물을 만드는 등 철두철미한 자세로 수십 가지 일을 해내는 일당백 센스를 발휘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의 ‘비서 보나’는 180도 다른 솔직하면서도 순수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매력을 폭발시켰다. 그녀는 자신의 보스를 “쌍팔년 보스”라 칭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여비서는 차만 잘 타고 남자 비서는 차만 잘 몰면 된다는 거지?”라며 보스의 뒷담화에 거침없는 등 차주영표 핵사이다 공감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끌어냈다. 

차주영은 소속사 파트너즈파크를 통해 “한씬 한씬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 ‘저글러스’ 속 마보나 캐릭터는 이전까지 안 해 본 역할이라 애착이 크다.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마보나로 기억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저글러스:비서들’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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