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자필사과문 (사진출처= 아이언 인스타그램)

전 여자친구를 상해ㆍ협박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자필 편지로 사과 했다.

아이언은 오늘(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 했다.

아이언은 이어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편지로나마 전합니다"라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라고 반성하며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고 이렇게나마 사과하는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언은 20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자친구 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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