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한국어로 한국인이 즐길 노래 만들었을 뿐"
“저는 여전히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이유를 안다면 반복해서 만들 수 있겠죠.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0·사진)가 강남스타일 발매 5주년 기념으로 미국 빌보드와 한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 비결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빌보드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사에서 “나는 한국 가수이고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어로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만들었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이 다른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남스타일로 인생과 경력이 바뀌었다”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 때마다 많은 국가 사람들이 음악을 기대하고 응원해준다. 내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준 강남스타일에 감사하다”고 했다.

2012년 7월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 가운데 최고 기록이었다. 이 곡은 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 등극했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29억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