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도라' 김주현 /사진=NEW  제공
영화 '판도라' 김주현 /사진=NEW 제공
보석같은 신인의 발견이다. 배우 김주현이 영화 '판도라'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영화 '판도라'는 국내 최초로 원전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김주현은 '판도라'에서 발전소 직원 재혁(김남길)의 오랜 연인으로 폭발 사고 후 마을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발전소 홍보관 직원 연주 역을 맡았다.

작품에서 김주현은 신인 답지 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면서도 극중 대형 버스를 운전하는 연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운전 면허까지 취득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김주현은 지난 2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은 처음이어서 매 촬영마다 긴장이 됐다"라면서도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현실과 닮은 점들이 많아 포장되지 않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우 감독은 “‘이 배우가 지금까지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자기 열정이 있었고 역할을 잘 해냈다"면서 "가장 뜨겁게 떠오를 배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07년 공포 영화 '기담'으로 데뷔한 김주현은 2014년 드라마 '모던파머'에서 연변에서 건너온 불법체류자 ‘화란’ 역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받았다.

한편 '판도라'는 '연가시'를 통해 재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다.특히 작품은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 시국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어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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