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사진 = SBS 제공
'꽃놀이패' 사진 = SBS 제공
'꽃놀이패'가 시간대를 옮기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MBC '복면가왕',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막강한 프로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는 기존 월요일에서 일요일 황금시간대로 옮기는 파격 편성을 감행해 큰 기대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개편 후 첫 방송을 앞둔 '꽃놀이패' 제작진과 출연진이 25일 서울 목동 SBS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꽃놀이패'는 조세호, 유병재, 안정환, 서장훈, 강승윤 다섯 멤버가 꽃길과 흙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극과 극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27일 방송을 기점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룰을 추가하고 스페셜 멤버, 초호화 게스트진을 총출동시킨다.

박승민 PD는 프로그램 개편에 대해 "사실 부담이 크다"며 "처음부터 시청률이 잘 나올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잠재된 가능성을 봐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환승'이라는 제도가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버라이어티가 처음부터 잘 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우리도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는 2박 3일 촬영한 분량을 1회 70분씩, 3회에 걸쳐 방송했다. 이제는 1회 방송이 100분으로 늘어나 2박 3일 분량이 2회로 구성된다.

또 기존 멤버인 젝스키스 은지원, 이재진이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강승윤이 합류했다. 강승윤은 첫날부터 '꽃놀이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꽃놀이패' 사진 = SBS 제공
'꽃놀이패' 사진 = SBS 제공
박 PD는 "보통 버라이어티 멤버는 6명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인원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대 3명이 추가될 수도 있다. 여성 멤버라도 잘 맞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우 이동욱을, 유병재는 걸그룹 마마무를 꼽았다. 조세호는 "'꽃놀이패'에 오면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다"며 "게스트들이 너무 즐겁게 있다 가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꽃놀이패'를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했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재미를 드리는 것 밖에 없다. 우리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조세호와 유병재는 시청률 15%가 넘으면 5mm로 삭발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이들의 시청률 공약이 현실화될지, 그 결과는 시청자 손에 달려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꽃놀이패'는 오는 27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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