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DB)

방탄소년단이 트리키 스튜어트로부터 ‘사이퍼4’ 트랙 중복 사용과 관련 공식 사과를 받았다.

12일 오후(한국시각) 트리키 스튜어트(Tricky Stewart)는 트위터를 통해 “BTS의 신곡에 잘 맞을 트랙을 찾기 위해 제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던 중, 예전에 만들어진 자료들 중에서 ‘사이퍼4(Cypher4)’에 완벽하게 잘 어울릴만한 트랙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반이 발표되고 나서야 해당 트랙의 일부가 과거 프로듀서 그룹 멤버 중의 한 명에 의해 사용된 사실을 연락 받았다는 점을 밝히며 “완성된 ‘사이퍼4’의 결과물과 훌륭한 ‘WINGS’ 앨범의 일부분이 된 것에 대해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는데 결과적으로 빅히트와 BTS에 이렇게 큰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특히나 전 세계의 열정적인 BTS 팬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언트 측도 1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트리키 스튜어트와 트리키 스튜어트의 매니지먼트회사는, 공동 프로듀서로서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고 방탄소년단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앨범 소개자료에 설명된 것과 같이, 지난 10월 10일 발매된 ‘WINGS’ 앨범 수록곡인 ‘사이퍼4’는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인 트리키 스튜어트 (Tricky Stewart)가 참여해 공동 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매 익일인 11일, 트리키 스튜어트로부터 해당 트랙의 러프 버전이 2015년 네덜란드의 모 밴드가 발표한 노래에 일부 사용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는 트리키측 스태프 중 한 명의 무지와 실수로 인해 발생한 일이며, 트리키 스튜어트 또한 이 사실을 방탄소년단 앨범이 발매된 직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에 앨범 발매 전에 알려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트리키 스튜어트와 트리키 스튜어트의 매니지먼트회사는, 공동 프로듀서로서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고 방탄소년단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트랙과 관련해 아무런 잘못이나 책임이 없으며 오히려 큰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이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과 전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을 위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