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박시연 지수
'판타스틱' 박시연 지수
‘판타스틱’ 박시연의 아찔한 상상이 지수와의 로맨스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조남국, 극본 이성은, 제작 에이스토리) 1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3.3%를 기록했다. ‘판타스틱’ 속 시한부 이소혜(김현주 분)와 그를 향한 류해성(주상욱 분)의 변함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혼 선언을 한 설(박시연 분)이 상욱(지수 분)과 우연히 재회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설은 자신과 편찮으신 어머니에게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진태(김영민 분)네 가족에게 넌더리를 느껴 이혼선언을 하고 제대로 한방을 먹인 뒤 지긋지긋한 무개념 시월드에서 탈출했다. 이날 설은 소혜의 아침을 챙겨주기 위해 해성(주상욱 분)의 집을 찾았다가 해성으로부터 “숙식도 제공되고 보수는 셰프 수준인 곳이 있다. 우리 집에서 맛 있는 음식을 해달라”며 함께 지낼 것을 권유했고, 설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상욱은 진태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후 로펌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중 상화(윤지원 분)의 소개로 감추고 싶은 약점을 잡고 휘두르는 진숙과 결별하려는 해성과 함께 일을 하게 됐다. 상욱이 해성과 한 팀이 되어 일을 하게 되면서 다시 설과 엮이게 되는 다리가 마련된 것. 아니나 다를까 설과 상욱은 서로 해성의 집을 오가다가 우연히 재회하게 됐다.

앞서 충격의 대면을 한 후 처음으로 단 둘이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설은 상욱에게 안부를 물으며 “동생씨는 좋은 변호사가 될거야.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동생씨는 모를거야”라며 하지 못했던 고마움의 인사는 건넸고, 상욱은 그런 설을 그윽하게 바라봤다. 그런데 그 때 설과 상욱 사이에서 뜻밖의 스파크가 튀었고, 상욱은 설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기습 키스를 한 뒤 “그 집에서 나오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며 직진 고백을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모든 것이 설의 상상이었던 것. 설은 순간 상욱과의 아찔한 상상을 했던 자신이 민망한 듯 웃었다. 그리고 설은 “손금을 봐주겠다”며 상욱의 손을 잡았고, 상욱은 설을 다정하게 바라봤다. 설은 “애정선이 참 좋다. 좋은 사람 만날거야. 동생씨, 정말 행복하길 바랄게”라며 상욱에게 흔들리고 있는 속마음을 감추고 상욱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설은 자신을 찾아와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진태에게 “생쇼하지 마라. 안 넘어간다. 이혼 접수하고 위자료 준비되면 다시 연락하라”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강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또 한 번 통쾌함을 안겼다. 하지만 갑자기 180도 달라져버린 설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진태는 설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남자가 생긴 것 같다”며 의혹을 가지며 분노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큰 위로가 되어준 상욱에게 조금씩 흔들리는 설과, 설의 정체를 알고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상욱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진태가 설! 과 상욱의 관계를 알고 난 뒤에는 어떤 상황이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