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정우성 /사진=최혁 기자
영화 '아수라' 정우성 /사진=최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이 세상 가장 악랄한 남자로 분한다.

9월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아수라'에서 정우성은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생계형 비리 형사가 된 한도경 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이후 오랜만에 김성수 감독과 손을 잡은 것.

정우성은 "감독님과 15년만의 만남이다. 개인적으로 참 기다려왔다. 그러나 그 의미에 치중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작품의 본질에 충실하고 관객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가 왜 김성수라는 감독을 좋아했고 그리워했는지 되새기게 됐다. 나이가 먹고 하니까 그때 너무 어려서 마냥 좋아했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하하"라고 애정을 전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쁜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다. 9월 28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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