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사진=DB)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이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27일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측은 “오늘 오후 진행될 ‘코미디 드림콘서트’에서 故구봉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부코페’ 측은 “현재 부산에 머물고 있는 코미디언들은 한마음으로 슬픈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조문을 당장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미디언들이 모이는 시간에 추모하는 시간을 따로 갖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부코페' 측에 따르면 현재 공연 때문에 부산에 있는 개그맨들은 하루 2회씩 오는 28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어 조문이 어렵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드림콘서트' 시작 전에 故 구봉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오는 28일 공연 후 올라가는 개그 팀들은 장례식장에 조문을 갈 계획이다.

한편 구봉서의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으며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1926년 평양에서 출생한 구봉서는 한 평생 눈물 스민 웃음을 위해 달려온 광대,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꼽힌다. 구봉서는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시작해 400여 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2013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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