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사진=방송캡처)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소담이 업그레이드 된 걸크러시 신데렐라로 변신, 색다른 매력과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1회에서는 꽃미남 재벌형제 강지운(정일우 분)-현민(안재현 분)-서우(이정신 분)과 하드캐리 신데렐라 은하원(박소담 분)이 저마다 황당한 사연으로 제대로 엮이며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원은 아버지와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된 채 계모와 그녀의 딸과 살고 있었다. 하원은 구박과 얄미운 행동에도 굴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슬프지만 굳센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스스로 생활력을 키워 첫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한 하원은 엄마의 밀린 납골당료 500만원을 정산하기 위해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원 앞에 기적처럼 모자란 100만원을 채워줄 재벌 3세 꽃미남 현민이 나타났고, 위독한 할아버지를 위해 약혼녀가 돼 달라는 현민으로 인해 말 그대로 3시간 동안의 신데렐라로 변신했다.

하원은 결혼식장에 들어서서야 현민이 거짓말을 하고, 할아버지 강회장(김용건 분)를 위한 발칙한 이벤트를 준비했음을 알게 됐다. 하원은 현민에게 “애도 아니고 이런 데서 반항이야? 사과드리지 않고”라며 이 같은 상황에 도망치지 않고 거듭 강회장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요지부동인 현민을 보곤 그를 제압, 할아버지에게 사과를 하기 위한 자세로 무릎을 꿇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박소담은 그런 하원을 생활력 강한 ‘열혈 알바 소녀’이자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되는 걸크러시 매력을 가진 개성 강한 캐릭터로 그려냈다. 교복 치마에 체육복 바지를 입고 피자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에서는 ‘센’ 언니의 느낌마저 풍겼다. 극중 하원과 현민이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클럽 피자 배달 신에서는 남자를 한방에 제압하는 터프한 매력을 발산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의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 것.

그러다가도 납골당 이용료를 못내 엄마의 유골이 창고로 보내진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여린 소녀의 모습으로 금세 변하기도 했다.

박소담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이 이전 출연 작품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 등 안구정화 초절정 꽃미남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케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는 금일 오후 11시 15분 2회가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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