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식 (사진=MBC)


MBC가 리우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하며 차별성을 둬 눈길을 끌었다.

6일 오전 방송된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김성주-안정환-이재은 아나운서의 트리오로 진행됐다.

최강 입담을 과시하는 실력파 김성주 캐스터와 현장감 넘치는 멘트로 톡톡 튀는 안정환 해설위원, 스포츠 전문성으로는 단연 1등인 이재은 아나운서의 차분한 진행으로 중계가 이어졌고 이들의 숙련된 호흡이 이목을 끌었다.

방송 초반, 지난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주역들의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선수들은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같은 시기를 지나와 선수들의 심경이 어떨지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응원은 더욱 가슴 속에 와 닿았다.

또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의 얼굴을 담아 프로필을 만들어 한사람씩 소개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값진 땀을 흘렸을 모든 선수들의 모습은 자랑스러웠다.

MBC의 자막 역시 눈길을 끌었다. 세련된 디자인의 자막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친절한 자막 설명을 곁들인 것.

무엇보다 오프닝 곡을 시작으로 개막식 사이사이에 선보인 공연의 가사와 해석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 국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상세 설명이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에 다니는 각 나라별 학생들에게 모국어로 된 응원 영상을 준비했고, 국가별 선수 입장 시 응원 영상을 적절히 배치해 생동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 MBC는 이번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뛰어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한편 금일 밤 8시45분에 여자배구 ‘대한민국VS. 일본’ 경기를 시작으로 펜싱, 수영, 양궁, 유도, 사격 등 경기 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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