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마동석 / 사진 = NEW 제공
'부산행' 마동석 / 사진 = NEW 제공
마동석이 '부산행' 주연으로 천만배우 대열 합류를 앞두고 있다.

영화 '부산행' 흥행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었다. 마동석을 피해 좀비들이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망가는 영화'란 우스갯 소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좀비들을 한 주먹에 때려눕히는 엄청난 포스와 임신한 아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때때로 능청스러운 멘트를 날리며 극장가에 마동석 열풍을 일으켰다.

마동석은 2004년에 데뷔해 주연, 조연, 단역을 가리지 않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이런 그에게 드디어 '마동석의 해'가 왔다.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를 시작으로 영화 '굿바이 싱글', '부산행'까지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고 흥행배우로 우뚝 선 것.

마동석의 캐릭터는 유일무이하다. 우락부락한 겉모습과 달리 재치있는 순발력으로 귀여운 매력을 과시해왔다. 특히 그는 작품 속에서 의외성과 전형성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와 작업한 많은 감독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치열함과 집요함에 경의를 표했다. 숱한 노력 끝에 마동석은 등장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배우로 성장했다.

한편, '부산행'은 개봉 첫날 87만23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을 경신하는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천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 '마동석'이라는 흥행 급행열차를 탄 '부산행'의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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