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율(67)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취임 4개월 만에 사퇴했다.

부산영상위는 "안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부산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휴가 중인 서병수 시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후임자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안 위원장의 사직서 제출은 건강상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 28일 취임 직후 갈등을 겪던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며 중재 노력을 기울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한 차례 쓰러지는 등 건강이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영상위는 당분간 최윤 사무처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올해 아시아영화학교 개교,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 지원 등 큰 사업을 앞두고 안 위원장이 취임 4개월 만에 중도 하차함에 따라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