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강원래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사람이 좋다' 강원래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가 교통사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17일 오전 방송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강원래·김송 부부, 아들 선이가 출연했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불법 유턴한 차량에 치이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댄서였던 강원래는 허리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됐다.

강원래는 “(사고 후)의식이 돌아오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설마’였다. ‘진짜 내가 못 걷나’, ‘진짜 내가 대소변 못 거르나’하고, 다시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래는 "이게 현실로 느껴진 게 4~5개월 지난 다음에 다리 만져보고, 바늘로 찔러보고, 꼬집어보고였다. 그때부터 짜증도 많이 났다. 일주일 동안 내가했던 나쁜 짓 다 반성했다. 용서해달라고, 낫게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곁에 아내 김송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강원래는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제가 그러는 게 싫었다. ‘내가 진짜 하반신 마비가 됐구나, 평생 휠체어를 타야하는구나’ 생각해서 삐쳐서 밥을 안 먹었는데 송이가 밥을 먹여주더라”고 떠올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