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유미 / 사진 = 매니지먼트 숲 & NEW 제공
공유-정유미 / 사진 = 매니지먼트 숲 & NEW 제공
배우 공유가 동료 정유미의 매력을 언급했다.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에서 공유는 감염자들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한 증권사 펀드매니저 석우 역으로 분했다. 그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부산행'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유는 영화 '도가니'에 이어 '부산행'에서도 함께 호흡한 정유미에 대해 "입버릇처럼 늘 이야기했지만 정유미라는 배우가 그냥 좋다. 그의 독보적인 매력이 부럽다"며 "영화에서 나와 밀접한 관계를 연기하진 않았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배우랑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영화를 처음 찍을 때 배우들끼리 낯도 가리고 어색하다.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정유미와는 워낙 친분이 있어서 편했다. 아는 사람들끼리 재미있는 일을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유미가 드라마를 찍을 줄 몰랐다. '로맨스가 필요해2', '연애의 발견'이 정말 잘 되지 않았느냐. 그게 신의 한수였다"며 "정유미의 매력을 나만 알고 싶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알아버리니까 드라마를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거다. 어디까지나 내 사심이고 욕심이다. 초창기에도,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을 그린 블록버스터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감염자의 위협에 맞서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담아냈다. 공유와 김수안이 부녀로, 정유미와 마동석이 부부로, 최우식과 안소희가 고등학생으로 열연했다.

올해 5월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부문)으로 공식 초청을 받았던 '부산행'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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