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초청패션쇼-품' 민송아 /사진=최혁 기자
'국회 초청패션쇼-품' 민송아 /사진=최혁 기자
배우 겸 화가로 활동 중인 민송아가 자신의 작품을 한복에 접목한 패션쇼를 진행했다.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3층에서 진행된 패션쇼에는 국회의원 최교일, 배우 김보성, 문희경, 이효정, 김혜진, 손진우, 김하정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국회 초청패션쇼-품'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생활한복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아트테이너로 활동 중인 배우 민송아와 가방 브랜드 엘리체의 김연숙 대표, 생활 한복 브랜드 더고은생활한복 이재환 대표와 긴밀한 협력 끝에 성사됐다.

민송아는 "예술의 대중화를 늘 외치고 있다. 어떤 안타까움이 있다. 미술이 올림픽 종목으로 따지면 비 인기종목일 수 있다. 미술계를 메이저로 끌어올려, 미술계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좁은 갤러리가 아니라 대중을 직접 찾아나가도록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한복을 입고 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착안했다. 일본, 중국은 현대화된 전통의상이 많은데 한국은 그렇지 않아 아쉬웠다. 서양의 재단을 가지고 한국의 깃만 살린 한복부터 파티에 착용해도 이상하지 않은 드레시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생활한복은 어른들이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착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번 쇼를 시작으로 생활한복이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민송아는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2005년 SBS '잉글리시 매직스쿨'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 활동 뿐만아니라 예술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 등장한 그림 또한 민송아의 작품. 그는 2013년 한국인 최연소로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작품을 전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고 최근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전'을 수상한 실력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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