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이번엔 작곡 도전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인공지능(AI)으로 처음 작곡한 83초 길이 피아노곡을 공개했다. 미리 주어진 4개 음표를 활용해 AI가 스스로 학습(머신러닝)하면서 만든 곡이다. 구글은 1일(현지시간)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AI 제작 계획인 ‘마젠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피아노곡(cdn2.vox-cdn.com/uploads/chorus_asset/file/6577761/Google_-_Magenta_music_sample.0.mp3)을 내놨다. 마젠타 프로젝트는 작곡 부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그림, 동영상 분야 창작에도 나선다.

구글 인공지능팀은 “머신러닝으로 호소력 있는 예술작품과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마젠타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머신러닝 시스템인 ‘텐서플로’를 활용해 AI를 학습시킬 계획이다. 텐서플로는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 음성 등을 인식·구별하는 프로그램이다. 얼굴 인식이 가능한 ‘구글 포토’ 등 구글의 핵심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은 텐서플로의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텐서플로를 활용해 만든 모델과 도구를 오픈소스 관리에 쓰이는 ‘깃허브(GitHub)’ 사이트에 올려놓기로 했다. 시연용 프로그램과 사용법, 기술 문서 등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