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임팩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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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개그우먼 김숙이 과거 주식투자 실패 경험을 털어놨다.

김숙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무대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숙은 "95년도에 데뷔해 8년간 무명생활을 했는데 그때 겪었던 설움이 컸다. 단역 촬영이 잡혀 지방에 가야 하는데 개인 차량이 없어 방송국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당시 꽤 추운 날이었는데 소복입고 촬영하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송국 버스가 다시 서울로 출발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숙은 "그 후 가지고 있던 전 재산 600만 원으로 경차를 사려 했지만 그것마저 아는 작가의 권유로 주식에 쏟았다가 망했다. 나는 그 경험이 없었더라면 지금은 600만 원이 아닌 6000만 원을 잃었을 것"이라며 "그 이후로 '내가 책임 질 수 있는 일만 하자'라는 신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그는 "무명 시절에 옷 가게도 해보고 게임 폐인이 돼 사이버머니 2조도 벌어보면서 현실감각 없이 산 적도 있다. 무대공포증을 이겨보고 싶은 마음에 연극도 시작했다. 그 때의 과정이 없었더라면 이 자리에 서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8일 양일간 펼쳐진 '2016 청춘페스티벌'에는 안정환, 이국주, 홍석천, 서유리 등이 강연을 통해 청춘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