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에서 상대국의 다양한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인터넷TV(IPTV) 플랫폼인 아이상(愛上)TV에 한류 채널을 독점 공급하는 한류TV서울(대표 이용재)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방송채널이 국내에 송출돼 한·중 간 방송 교류가 본격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한국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한 온라인 영상스트리밍 서비스(OTT)를 통해 CCTV를 비롯 20개 중국 방송 채널이 송출된다. 이번에 송출되는 중국 방송은 CCTV 채널 2개와 후베이성 광둥성 등 18개 성 위성채널이다.

여기에 재한중국화교협회(회장 한성호)에서 중국동포 등 재한 중국인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개국하는 채널도 포함할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중국 지방정부의 투자 정보와 관광지·기업·제품 홍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국어로 방송을 시작하지만 앞으로 한국어 자막도 넣는다.

한류TV서울은 지난 15일 산둥성 후베이성 광둥성 윈난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의 360만 IPTV 가입자에게 송출을 시작했다. 주요 방송 콘텐츠는 한국의 영화 드라마 오락 어린이 레저 교양 게임 등 12가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