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한경DB
'해어화'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한경DB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주역들이 '해어화'에서 다시 만났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해어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참석했다.

세 사람은 지난해 개봉됐던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유연석은 두 여배우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한효주와는 체코 로케도 갔었기 때문에 기억이 참 좋았었다. 사실 두 친구들보다 2~3살 많은데 또래 친구 같은 기분이었다. 여배우들인데도 성격이 좋아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뷰티인사이드' 때는 유연석과는 동일인물, 한효주는 사랑하는 인물이었다. 사실 당시는 일방적으로 사랑만 하면 됐다. '해어화'에서는 윤우(유연석)을 두고 연희(천우희)와 소율(한효주)에게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이에 질세라 한효주도 재치있게 "'뷰티인사이드' 때는 사랑 받기만 하면 됐는데, '해어화'에서는 사랑을 뺏긴다"라고 대답했다.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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