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류준열이 생애 첫 팬미팅을 성료했다.

3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류준열이 지난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6 류준열 팬미팅>에서 3200명의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류준열은 팬들과 함께 부루마블 토크부터 이상형 월드컵, 몸으로 말해요 등의 다양한 게임을 하기도, 오직 팬들만을 위한 노래 선물, 깜짝 댄스, 애장품 전달, 손편지 낭독 등의 초특급 팬서비스까지 전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매 순간 감격했다. 조금은 떨리고 긴장된 모습으로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류준열에 팬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함성으로 화답했고, 감격한 류준열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류준열입니다”라는 첫인사를 건넸다. 그의 생애 첫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은 케이크와 함께 ‘함께하자 오래오래’, ‘Always be with RYU’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류준열을 위한 노래를 불렀고,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격한 류준열은 매 코너 순간순간 벅차오르는 감정에 울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은 류준열 팬들의 감사한 마음이 고스란히 엿보였던 현장이었다. 평소 류준열은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하는데, 팬들 역시 류준열에게 받은 마음을 기부를 통해 전한 것. 공연장에는 국내는 물론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팬들이 기부한 총 5톤이 넘는 쌀과 사료 화환, 자전거 100대 기부 화환 등으로 가득했다. 스타는 팬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팬들은 이 마음을 올바른 팬 문화 실천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감사한 팬미팅 현장이었다.

감동 역시 가득했다. 팬들은 류준열의 아낌없는 팬서비스에 감동했다. 류준열은 ‘팬바보’답게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해주며 공연장을 감동의 물결로 물들였다. 류준열은 "노래나 댄스 등 평소에는 절대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하자’라는 각오로 내가 선물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히며 팬들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류준열은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격려와 충고가 담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편지에는 "최근 수개월 유명세를 타고 인기를 누린다만 생각보다 의연하게, 지혜롭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아비가 놀랐었다. 오래도록 갚자"는 말로 시작해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배우로서 본분을 잊지 않기를, 사랑해 주신 팬들의 감사함을 새기기를 당부했다.

류준열은 팬미팅을 마치며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류준열은 “생애 첫 팬미팅,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제가 좋은 영향을 드리는 만큼, 저도 좋은 기운을 받는다”며 “제 연기가 여러분들 인생 순간 순간에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행복했던 시간, 감사하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팬들을 또 한 번 감동시켰다.

한편 류준열은 오는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에서 게임 회사 대표이자 공대 출신 매력남 제수호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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