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앨범 예약 판매량이 1만장을 돌파했다.

23일 OST 음반유통사 뮤직앤뉴에 따르면 오는 24일 출시될 '태양의 후예 OST 볼륨.1'은 지난 16일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 지 3일째인 18일 1만장을 넘어섰다.

뮤직앤뉴 관계자는 "드라마 열풍과 함께 지금껏 공개한 OST 6곡이 각종 차트 1~6위를 휩쓸어 앨범이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당초 첫 물량을 5천장으로 계획했으나 예약 판매에서 1만장을 넘어 추가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OST가 출시 전 예약 판매만으로 1만장을 넘어선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가요계에서 히트한 드라마 OST 앨범의 경우 평균 판매량이 2만장 선이다.

음반유통사 CJ E&M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도 발매된 석 장의 앨범을 모두 합해 판매량 3만장을 넘겼다.

특히 요즘처럼 앨범 시장이 피폐해진 환경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앨범이 소장용으로 몇만 장씩 팔리는 것 외에는 1만장 판매도 어려운 현실이어서 '태양의 후예' 열풍을 실감하게 한다.

대형 음반유통사의 한 관계자는 "예약 판매에서 1만장을 넘겼다면 드라마가 8회나 남은 상황이니 출시 이후 판매량이 치솟을 수 있다"며 "음원 돌풍에 이어 앨범에서도 크게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 OST 앨범은 두 장으로 나눠 출시될 예정으로 볼륨.1에는 윤미래의 '올웨이스',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 다비치의 '이 사랑',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 매드클라운과 김나영의 '다시 너를' 등 5곡과 거미의 노래 영어 버전이 수록된다.

여기에 배경 음악과 연주곡도 포함돼 총 19트랙으로 구성되며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을 담은 스틸컷이 더해진다.

케이윌, 린, JYJ의 김준수 등이 부른 나머지 OST 곡들은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