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종영 인터뷰 /사진=UAA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종영 인터뷰 /사진=UAA
[김예랑 기자] 영화 '사도', '베테랑'부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까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전천후로 활약했던 유아인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전역까지의 시간은 짧지 않지만, 추후 그의 행보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유아인의 '자신감'이다.

지난 23일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된 '육룡이 나르샤'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심경을 들어볼 수 있었다.

유아인은 지난해부터 네 작품을 대중에 선보이며 '주연 배우는 1년에 한 작품만 한다'는 연예가 불변의 법칙을 시원하게 깼다.

그는 "'사도', '베테랑'은 사실 재작년에 찍고 지난해 개봉한 거다. 지난해 오롯이 촬영했던 것은 영화 '좋아해줘'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아인은 열띤 인기에 몸둘바를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동시에 아주 많은 작품이 보여지고 사랑받게 돼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라며 "지난해에는 좋은 말들을 많이 들어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조금 진정된 것 같다. 오래 계획했고, 꿈 꿔왔던 순간이다.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일정부분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했다"라며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전작들에서 '육룡이 나르샤'로 이어지는 흐름들이 선이 굉장히 굵다. 대중들이 '유아인은 '센캐(강렬한 캐릭터)'만 좋아하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를 할 수도 있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의 인물들은 '유아인의 번외편'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잘 하는 것은 드라마 '밀회'의 선재다. '(대중이) 이 카드를 몰라주네? 다음에 꺼내야 겠다'하는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아인은 지난 22일 종영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왕위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열연해 '아인시대'를 맞았다는 평을 받았다.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는 1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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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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