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중소영화 전문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다양성 영화 지원을 위해 편당 제작비 지원 규모를 최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중소영화 전문 투자펀드는 제작비가 30억원 미만인 영화 제작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는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효과(VFX)를 사용한 영화전문펀드를 먼저 조성할 예정이다.

영화산업 인력을 서로 연계하는 플랫폼 기능도 키울 예정이다. 영진위는 가능성 있는 원작에 제작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오프라인 시나리오 마켓’을 키우기로 했다.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인 통합영화정보시스템(KOBIZ)도 운영해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에게 산업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은 “앞으로 영진위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계하는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창작자와 자본,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2인3각’으로 뛰며 세계 속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