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이 '시그널'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tvN '시그널'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김원석 감독은 '성균관 스캔들'(2010) '미생'(2014)을 연출한 '디테일의 대가'다. 치밀한 연출력으로 국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원석 감독은 작품 기획 의도에 대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물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장르물과 휴먼드라마의 경계에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기획 당시에는 공소시효가 폐지되지 않았을 때였다. 인간미 있는 장르물을 만들자”라는 의도로 만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시그널'은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 톱스타들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받았다.

이에 김 감독은 “어떻게 캐스팅이 됐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했는지. 처음부터 원했던 배우를 캐스팅 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거다. 이번에 잘 못하면 심각하게 앞일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미생’ 김원석 PD와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현재 방영 중인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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