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타일 더블스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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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에 패배하면 은퇴할 거다."

톱모델 한혜진의 이같은 호기로운 발언으로 이슈몰이 했던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패션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에서 한혜진 팀과 수주 팀의 모델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한국 톱 모델 한혜진과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주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집중시켰다.

또 현역 모델 김진경, 최근 '응답하라 1988' 출연 중인 배우 이동휘와의 열애설로 눈도장을 받은 정호연 등이 출연해 화제성 또한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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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 악마의 컨셉을 가지고 촬영한 그들의 첫 미션이 공개됐다.

한혜진 팀은 블랙 컬러에 맞춰 레더와 페이크 퍼 등 다양한 소재의 바디수트와 와이드 팬츠 등 강렬한 아이템으로 무장했다.

반면 수주 팀은 레이스와 면사포, 턱시도 등 아이템으로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한 우아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특히 한혜진과 수주는 '새파란' 후배들 앞에서 직접 포즈를 취하며 바람에 흩날리는 효과까지 나서서 선보이는 등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첫 번째 미션의 승리는 수주 팀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진 팀의 멘토와 시니어 모델들은 논의 끝에 한혜진 팀의 정우혁을 첫 번 째 탈락자로 선정했다.

모델 안승준과 합을 맞춘 정우혁은 부자연스러운 시선 처리와 함께 다른 주니어 모델들에 비해 자신의 매력을 보다 많이 어필할 수 없었고 미션에 적극적이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흥미있는 지점은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시니어, 주니어 모델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바이벌'이라는 특화된 장르 안에서 억지스럽게 구겨넣은 라이벌 구도는 몰입도를 다소 떨어뜨린다는 평가다. 특히 개연성 없는 미션, 엉성한 편집점 등은 프로그램의 한계로 지적된다. 앞으로 진행될 방송에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이슈 메이커'의 존재가 절실하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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