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이나영 부부 / 사진 = 소속사 제공
원빈 이나영 부부 / 사진 = 소속사 제공
배우일까? 광고 모델일까?

원빈 이나영 부부가 각각 3년, 5년 간 활동을 쉬고 있지만 여전히 억대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강원도 정선에서 극비리 결혼식을 올린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이후 8월 원빈 이나영 부부의 소속사 측은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던 이나영과 원빈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나영은 2002년 MBC '네 멋대로 해라'를 시작으로 2004년 MBC '아일랜드', 영화 '아는 여자', 2006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는 모습을 감췄다.

원빈은 2000년 KBS 2TV '꼭지'와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2004년 영화 '우리 형'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9년 '마더', 2010년 '아저씨'를 통해 대한민국 톱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현재 5년 간 연기가 아닌 광고 제의만을 받아들이고 있다.

광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1년 광고 개런티는 각각 7~8억 원대에 책정돼 있다. 두 사람 이미지의 파급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특히 이나영은 결혼 전 5억 원대에서 몸값이 2억 원이나 오른 상태. 현재 임신 중인 이나영은 결혼 전보다 결혼 후 이미지가 더 좋아져 출산 후에는 육아 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광고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나영처럼 결혼 후 각종 CF를 휩쓸며 종종 근황만을 알리던 톱스타 여배우들이 하나씩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영애 고소영 김희선 / 사진 = 한경DB
이영애 고소영 김희선 / 사진 = 한경DB
지난 2009년 미국에서 극비리 결혼을 한 뒤 쌍둥이 엄마가 된 이영애는 내년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로 화려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0여 년 만의 복귀이자, 2014년 초 종영한 '대장금' 이후 11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기에 한국 팬들을 넘어서 아시아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고소영은 최근 영화 '자유부인' 출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을 확정한다면 장동건과 결혼 및 아이 출산 후 처음 선보이는 영화가 되며, 2007년 '언니가 간다' 이후 8년 만의 컴백을 결정하게 되는 것.

또 '연아맘'이 된 김희선은 2012년 SBS 드라마 '신의'로 성공적인 복귀 후 예능 감각까지 인정받아, 배우와 MC를 넘나들며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렇기에 원빈 이나영 부부의 팬들 역시 이들의 작품 활동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톱스타들이 결혼 후에 다시 영화·드라마로 복귀하는 가운데, 원빈 이나영 또한 출산 이후 CF스타가 아니라 본업인 배우로 돌아올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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