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북중 정상회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중 정상간 회담 가능성과 관련, "양측의 편리한 시기가 언제인지 봐야 한다"며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왕 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인 이날 베이징(北京)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중 지도자의 올해 회동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북 관계는 기초가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특정 시기와 개별적인 일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되며 받을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계없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김정은 제1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민감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우리는 관련국이 냉정과 절제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언행을 많이 함으로써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양호한 분위기와 적극적인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올해 중국 외교의 방향으로 진취적인 추세 유지, 전방위 외교 개척, 국가이익의 결연한 수호, 세계 각국과의 공통이익의 부단한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 사건과 관련,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