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을 속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 지호진 일행. 사진=해당 방송 캡처
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을 속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 지호진 일행. 사진=해당 방송 캡처
"강남에서 내 눈에 띄지 마."

정현돈이 분노를 폭발시키며 모델 지호진에게 일갈했다.

지난 24일 MBC '무한도전'은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으로 진행됐다. 1979년생으로 올해 만 35살이 된 노홍철이 노총각이 되기 전에 장가를 보내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프로젝트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을 제외한 '무한도전' 출연진은 그의 이상형을 찾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정준하는 "키가 174cm을 넘는 큰 여자"가 좋다는 노홍철의 발언에 모델 지호진에게 연락을 취했다. 마침 근처에 있다는 지호진의 소식에 정준하는 곧장 그녀에게 달려갔다.

지호진을 만난 정준하는 "친한 동생이 있는데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 그래서 소개해주고 싶다"며 지호진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마침 정형돈이 접근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정준하는 지호진에게 "정형돈이 오거든 '노홍철은 무조건 싫다'고 해달라"고 해달라며 자체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정준하의 계획대로 정형돈이 도착해 노홍철 얘기를 꺼내자 지호진은 "싫어요"라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에 정형돈 당황했고 지호진 일행은 한 술 더 떠서 "우리는 다 노홍철을 싫어하고 정준하가 더 좋다"고 답했다.

어안이 벙벙해진 정형돈에게 정준하가 다가가 몰래카메라임을 밝히자, 정형돈은 지호진 일행을 향해 "강남에서 내 눈에 띄지 마"라며 소리를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도 "정형돈, 당황하셨어요?", "지호진, 연기 잘하네", "지호진, 그럼 정말 노홍철 소개 안 받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3년생인 지호진은 지난 2005년 엘리트 모델룩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2위, 엘레쎄 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애완남 키우기-나는 펫 시즌4' 등에 출연한 바 있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