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들 줄줄이 홍콩 입성
세계적 스타들이 홍콩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가장 눈에 띄는 뮤지션은 그래미상을 총 25회 수상한 ‘팝의 전설’ 스티비 원더다. 그는 이번 2013 MAMA에서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한다는 계획이다. 엠넷 관계자는 21일 “원더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란 행사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수이자 배우, 방송인으로 활약해 온 ‘패션 아이콘’ 패리스 힐튼도 2013 MAMA에서 깜짝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그가 어떤 공연을 선보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연은 물론 그의 패션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홍콩 4대천왕’ 가운데 한 명인 궈푸청도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배우이자 가수, 모델로 다방면에서 활동한 그는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을 정도로 범아시아적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 왔다. 이번 무대에서도 아시아 대표 엔터테이너로서 음악을 통해 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한국의 톱스타들도 대거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7월 전역한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는 2013 MAMA에서 국내 무대 복귀를 신고한다. 비는 이날 컴백을 알리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치며 내년 1월6일 새 앨범 발매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국민 짐꾼’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 이서진과 ‘응답하라 1994’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고아라 정우도 시상자로 무대에 선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김종국 송지효 등도 동참한다.

2013 MAMA를 총연출하고 있는 안소연 CJ E&M PD는 “MAMA는 해마다 아시아 팬들이 두루 선호하는 영미권 스타들을 초대해 동서양 대중문화 교감의 장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에도 다양한 스타가 출연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