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열풍을 넘어 신드롬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이제는 해외 유명 팝스타, 정치권까지 강남스타일에 매료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8760만건을 넘어서며 한국 뮤직비디오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1억건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음악계는 보고 있다.

싸이의 기록은 지금까지 최고 조회 수였던 아이돌그룹 소녀시대의 '지' 뮤직비디오가 세운 (2일 현재 8380만 건) 것보다 400만 건 이상 앞섰다.

특히 지 뮤직비디오가 2009년 6월 공개돼 3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인 반면 강남스타일은 불과 50여일만에 이 기록을 깬 것이다.

지난 7월 15일 첫선을 보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일 만인 8월 2일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고 40일 만인 8월 24일에는 5000만을 넘었다. 이어 49일째인 이날 8천700만 고지를 돌파하며 한국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기간 최다 조회수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해외 유명 팝스타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로비 월리엄스, 케이티 페리 등도 강남스타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싱어송 라이터인 넬리 퍼타도는 자신의 공연장에서 강남스타일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미국 최고 인기 토크쇼인 '제이 레노 쇼'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로 분한 한 댄서가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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