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번에는 어떤 특선 영화들이 올까.

SBS에서는 오는 2월 2일 낮 1시 15분에 윤제균 감독,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가 방송된다.

'해운대'는 한국의 쓰나미를 담은 최초 재난 영화로 전국관객 1147만명 동원.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월 3일 밤 11시 5분에는 봉준호 감독, 김혜자, 원빈 주연의 영화 '마더'가 방영된다.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분). 그녀에게 아들 도준(원빈 분)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

스물 여덟.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우고,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이를 두고 벌이는 엄마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다.

2월 4일 밤 9시 45분에는 최동훈 감독, 강동원, 임수정 주연의 '전우치'가, 2월 5일 밤 11시에는 박진표 감독,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내사랑 내곁에'가 각각 바통을 잇는다.

MBC는 3일 '육혈포 강도단'을 시작으로 4일 '킹콩을 들다'와 '7급 공무원'이 방송된다.

'육혈포 강도단'은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임창정 주연의 코미디 영화로 8년간 모은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기고 은행을 털기로 결심한 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범수 조안 주연의 '킹콩을 들다'는 시골여중 역도부 소녀들과 코치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도전과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어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을 연상케 한다.

몇차례 케이블 영화채널 등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 '7급 공무원'에서는 김하늘과 강지환이 호흡을 맞춘다.

액션과 코미디가 적절히 조합된 작품으로 4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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