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출연진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심경을 밝혔다.

김미화는 12일 자정께 자신의 트위터에 "몇 시간 후면 경찰서에 출두 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그녀는 이어 "제가 저에게 용기를 줘 봅니다"라며 "세상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해도,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겠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미화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출연금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KBS 측은 기자회견과 9시 뉴스보도를 통해 "그런 문건은 없다"고 공식 발표하며 김미화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미화는 12일 2차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조사 중 김미화는 지난 9일 오후에도 "지금은 KBS라는 거대한 벽 앞에 서있는 것처럼 무척, 외롭고 지치지만, 진실을 위해 지치지 않겠습니다"고 각오를 내비춘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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