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고종수가 최근 “이동국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뭔가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종수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방송될 케이블채널 tvN의 '시사콘서트 열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이)동국이 남아공으로 떠나기 전 식사를 같이 했다"고 말하고 "그가 월드컵에 대한 응어리가 있어 이번 대회에서 뭔가 확실히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고종수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전남과 K리그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7분 만에 십자 인대 파열로 쓰러졌던 2001년 8월 25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라고 회상했다. "더 이상 축구를 하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마치 남의 이야기 같았다. 화도 나지 않고 그냥 멍하기만 할 뿐이었다"고 당시 착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고종수는 '앙팡테리블' '왼발의 천재' '비운의 천재' '그라운드의 풍운아' 등 다양한 별명 중 가장 맘에 드는 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앙팡테리블'을 꼽았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