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컬리스트 길학미가 '슈퍼스타K' 결승에서 떨어진 것이 다행이라고 밝혀 화제다.

지난해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의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한 길학미는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주목받았지만 근소한 차이로 3등을 차지한 바 있다.

길학미는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소속사 오스카 ent에서 음반 준비를 하면서 탈락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도전할 목표와 오기가 발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길학미는 최근 음반 '슈퍼 소울(Super Soul)'을 발표,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상위권 차트에 진입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뤘다. 그녀의 이번 앨범에는 작곡가 박근태와 롤러코스터의 지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오준성 등 국내 가요계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길학미는 미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아래 전단지도 돌리고 옷 공장, 콜서비스 센터, 빵집, 화장품 가게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컬 학원비를 마련했고 수많은 기획사의 오디션을 치뤘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국 슈퍼스타K로 인생 역전의 행운을 얻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주 방송이 재개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를 통해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 기대해달라 "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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