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반이 파격 변신을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을 예고했다.

2007년 1집 '남자도 어쩔 수 없다'로 데뷔 한 후 2008년 2집 '울어도 괜찮아'를 연달아 히트시킨 에반이 2년 만에 3집 정규 앨범 'ANEW'를 들고 가요계에 복귀한다. 특히 3집 발매를 앞두고 25일 1차 티저 영상을 공개, 과감한 변신을 선보였다.

에반의 1차 티저 영상은 3집 수록곡 '한 때'를 모티브로 제작됐는데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한 남자가 연인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하며 마음 아파하는 내용을 그려냈다. 가슴 시린 가사와 호소력 짙은 에반의 음색이 잘 어우러져 슬픈 사랑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에반은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절절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다.에반은 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스모키 화장을 했고, 엔딩 장면에서는 물 속으로 들어가는 위험한 촬영에서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대역을 거부한 채 직접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그는 얼굴에 안대를 한 채 상대 여배우와 30~40번에 달하는 키스를 하는 일명 '안대 키스신'을 완벽하게 연기해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유우 감독은 "이번 뮤비는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는 컨셉트로 진행됐다"며 "하얀색 안대는 사랑을 시작할 때, 검정색 안대는 권태기를 겪는 연인의 모습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에반은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가수로 뮤직비디오에서도 최고의 감정 연기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에반의 소속사 측은 "이번 에반의 3집 앨범은 신곡 6곡과 타이틀곡을 3가지 버전으로 편곡한 3곡 등 총 9곡으로 구성됐다"며 "발라드풍의 음악에서 벗어나 일렉트로닉한 시도를 감행한 에반의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반은 오는 4월3일 홍대에서 쇼케이스 및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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