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의 히로인 이민호가 1년 여 만에 또 다른 까칠남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민호는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유능한 건축설계사 ‘전진호’ 역을 맡아 여주인공 ‘박개인’ 역의 손예진과 연기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25일 서울 한남동 하약트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는 “일에 있어 냉정하고 냉혹한 완벽주의자로, 까칠한 면도 있고 깔끔하고 남에게 간섭을 받거나 하기도 싫어하지만 ‘개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해가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민호는 “사실 ‘꽃보다 남자’ 이후 작품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연기자로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전작의 까칠한 캐릭터와는 또 다른 까칠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극중 남자배우들의 노출신이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민호는 “사실 하반신은 모르겠는데 상반신 노출 촬영은 여러 번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노출은 정말 꽤나 부담스럽다”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내 이민호는 “연기자로서 전작에는 불안정한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안정적인 연기를 하고 있다 라는 평가만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신을 소화할 생각이다”라면서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개인의 취향’은 연애쑥맥 엉뚱녀 ‘개인’(손예진)과 가짜 게이 ‘진호’(이민호)의 발칙한 동거 로맨스로,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