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4일, 친딸이 죽었다는 부부의 신고로 달려간 현장에서 경찰은 비쩍 마른 생후 3개월 여아의 시신을 발견했다.

집안의 분유는 썩어 있고 미라처럼 마른 시신에 의구심을 품은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하게 되고, 그 결과 “장기간 영양 결핍으로 인한 기아사” 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부부가 2.5kg의 신생아 친딸에게 하루에 한번 밖에 우유를 주지 않고 그마저도 잘 먹지 않자 방치하고 게임을 하러 PC방을 전전한 반면, 게임 속 가상 딸은 블로그에 육아일기까지 기록하며 키웠다고 알려져 국민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

MBC '네 마음을 보여줘'의 '범죄심리, WHY'에서는 피의자들을 독점 인터뷰한 끝에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수 차례의 시도 끝에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 교수와 함께 피의자인 부부를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취재진에게 부부는 '우리는 게임중독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과연 친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게임중독 때문이었을까.

범죄심리전문가가 밝히는 베일에 싸인 범죄 심리는 8일 저녁 공개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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