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연휴 지상파 TV에서는 어떤 별식이 준비돼 있을까.

짧은 연휴가 못내 아쉽지만, TV 편성표를 잘 들여다보면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도 있다.

화제의 다큐멘터리 MBC '아마존의 눈물'을 놓쳤다면 또 한번의 기회가 있고,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트렌드를 확인할 수도 있다.

SBS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한 각종 경기 중계가 펼쳐진다.

◇KBS


1TV에서는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준비된다.

12일 오후 7시30분에는 선조의 삶의 이면과 풍습을 소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시간여행 호기심'이, 이날 오후 11시30분에는 강원도의 자연을 소개하는 '강원의 4계'가 방송된다.

13일에는 설 기획 '한국인의 문화 1편 - 우리 집은 한옥입니다'(오후 1시30분)를 통해 한옥 문화를 돌아보고, 2009년 경상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된 하동군 화개면 의신 마을의 겨울 비경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산촌의 겨울, 화개골 이야기'(오후 10시30분)를 방송한다.

14일에는 '2010 호랑이가 돌아왔다'(오전 8시10분)를 통해 호랑이의 생태와 의미를 살피고, '한국인의 문화 2편 - 한식, 자연을 담다'(오후 1시30분)에서 사계절 자연이 만들어낸 건강한 먹을거리를 조명한다.

또 '산골마을 할매들이 사는 법'(오후 10시40분)에서는 경북 성주 산골 개티마을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돌아본다.

15일에는 '2010 명사 스페셜'(오전 9시40분)에서는 명사들을 초대해 그들의 학창시절과 미래 한국의 비전을 들어보고, '제주바다, 해녀를 품다'(오전 11시10분), '한국인의 문화 3편 -조선의 목가구, 매혹 그리고 부활'(오후 1시20분), '아마존의 마지막 전설 - 여인부족 야루보'(오후 11시40분)를 방송한다.

또 '엄홍길, 추성훈의 진짜 사나이'(오후 6시)를 통해 국군의 위상과 위용을 조명한다.

2TV에서는 13일 오후 11시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타 이병헌을 해부하는 '이병헌이 있다'를 방송하고, 14일 오후 5시20분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 특집이 펼쳐진다.

15일 '빅스타 X파일'(오후 7시10분)에서는 드라마 '추노', '공부의 신'과 '개그 콘서트'의 촬영현장 뒷 얘기와 스타들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빅스타 패밀리 대격돌'(오후 8시30분)에서는 스타 12명의 엄마들이 출연해 게임과 장기자랑 등을 펼친다.

◇MBC


우선 '아마존의 눈물'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환경 다큐멘터리들을 재방송한다.

12일 오후 10시55분에는 '북극의 눈물' 극장판, 13∼15일 오전 9시30분에는 '아마존의 눈물'을 방송한다.

두 작품 모두 MBC의 환경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북극과 아마존 강 유역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현미와 채소 등 순식물성 밥상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목숨 걸고 편식하다'는 13일 오전 7시25분, 설 특별기획 '음식 韓류, 세계로 날다'가 14일 오전 7시20분에 방송된다.

우리 공교육의 나아갈 길을 조명해보는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은 15일 오전 7시20분에 편성됐다.

아이돌 그룹과 인기 MC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설 특집으로 준비됐다.

2PM과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등이 출연하는 '스타 천하장사, 씨름의 신'과 '스타 댄스 대격돌 춤봤다!'는 각각 13일 오전 10시30분과 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또 인기 아이돌 그룹이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연기자를 대상으로 각 부문별 수상자를 정하는 '2010 지붕뚫고 하이킥 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35분에 볼 수 있다.

◇SBS


13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고, 14일 오전 2시부터 연휴 내내 스키와 모굴,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등의 주요 경기가 실시간 방송된다.

설특집 예능 프로그램은 총 3편 마련됐다.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이 MC를 맡은 '용구라환의 빅매치'(14일 오후 11시10분)에서는 연예 기자 20명과 연예인 20명의 입담 대결이 펼쳐진다.

남희석과 정가은이 진행하는 '운수대통 황금호랑이'(15일 오후 6시20분)에서는 이수근, 브라이언, 박현빈, 임예진, 신지 등 20명의 스타가 네 팀으로 나눠 게임을 펼친다.

또 신동엽, 지상렬, 태연이 MC를 맡은 '맛있는 초대'(15일 오후 11시)에서는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을 조명한다.

그의 가족 소개와 함께 그의 가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EBS

12일 오전 11시10분에는 설 특집 다큐멘터리 '기원전 1만 년으로의 여행'을 방송한다.

기원전 1만 년을 전후해 인간은 어떻게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고,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알아본다.

15일에는 오전 10시 애니메이션 '도라의 영어나라 스페셜 시리즈'가 50분간 이어지고, 오전 11시30분 손예진이 더빙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를 방송한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임은진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