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가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로부터 '용자드라마' 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용자'는 '용감한 사람'이란 뜻으로 인터넷 신조어다. '히어로'는 뿌리 깊은 관행처럼 자리 잡아온 사회 곳곳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과감하고 용기 있는 목소리를 높였다는 평이다.

매 회 가상과 현실 사이를 착각 할 정도의 우리 사회의 모순들을 생생하고 통쾌하게 그려내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정곡을 짚어내는 과감함으로 사회 현실에 대한 '뜨끔한 일침'을 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약자와 소시민을 대변하는 주인공들이 거대한 세력에 맞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들을 통해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 사회의 정의를 수호할 줄 아는 최소한의 정의로움 등을 보여주면서 양심과 책임감을 일깨워줬다.

이준기는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 잘못된 부분들이 마주하기 불편한 진실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함께 공감하며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진정성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에게도 또 시청자들에게도 의미 있고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좋은 작품, 여운이 있는 작품,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두고두고 회자 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