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 소감서 모성애 내비치기도

MBC '선덕여왕' 고현정이 2009년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30일 밤 개그맨 이휘재와 배우 박예진의 사회로 진행된 '2009 MBC 연기대상'에서 '선덕여왕'의 히로인 미실 역으로 찬사를 받았던 고현정이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1989년 미스코리아 출신인 고현정은 연예계 데뷔 20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수상한 후 고현정은 "고맙습니다. 진짜 속을 많이 썩였죠. 화도 많이 내고…"하며 '선덕여왕'의 스태프와 동료배우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극도 처음해서 많이 떨렸는데 이렇게 상도 주고 드레스도 입을 수 있게 해줬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생각나는 사람을 말해보라'는 주문에는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엄마로서의 아련한 마음도 전했다.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고현정은 드라마 '대물'에서 여성 최초의 대통령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 연기대상' 2부의 시청률은 25.4%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상식에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고현정과 이요원 엄태웅, '내조의 여왕'에서 털털한 아줌마 천지애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한 김남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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