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11일 지-드래곤(본명 권지용ㆍ21)의 공연 선정성 논란과 관련, 지-드래곤 소속사의 대표로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 대표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드래곤의 콘서트 내용 중 일부 곡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및 공연 음란 혐의로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는 내용을 10일 접했다"며 "대중음악이 청소년에게 끼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음반기획자로서, 논란이 일어난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YG에서 비롯된 논란이기에 핑계와 이유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 곧 진행될 조사에 성의껏 임할 것이다. 또 조사 이후 현행법상에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법적 책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양 대표는 제기된 지적을 참고해 2월 초 발매 예정인 지-드래곤의 공연 DVD에는 문제 되는 부분을 삭제 또는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5-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고시됐던 '쉬즈 곤(She's Gone)'과 '코리안드림(Korean Dream)'을 노래했으며 '브리드(Breathe)'를 부르면서는 세로로 세워진 침대에서 성행위 장면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