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오윤아가 KBS2 새월화드라마에서 배두나와 4년만에 재회한다.

오윤아는 2010년 1월 4일 첫방송 되는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으로 한 KBS2 새월화드라마(제목 미정)에서 파산 직전의 병문고에 부임한 젊은 이사장 장마리 역을 맡았다.

병문고의 전직 이사장이었던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임하지만, 학교 경영 보다는 병문고를 정리하고 인생을 즐기며 살길 원하는 인물이다. 이로 인해 강석호(김수로 분)가 만든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게 된다.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병문고를 처분하려는 이사장 장마리는 병문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정의파 영어교사 한수정(배두나 분)과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

이로인해 오윤아는 2006년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송됐던 '썸데이'에서 이진욱을 사이에 두고 연적으로 연기를 펼쳤던 배두나와 이번에는 병문고 존폐여부를 두고 맞서게 됐다.

결혼 이후 변치 않는 외모와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오윤아는 KBS2 '바람의 나라'에서 깊이 있는 사극연기를 선보였는가하면, 최근 종영한 MBC 일일극 '밥줘'에서 솔직하고 당찬 유부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등 팔색조 매력을 과시해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돈을 위해 병문고를 팔아버려는 매몰찬 노처녀 이사장 역을 맡아 또다른 변신을 꾀하게 된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교육법을 펼치는 변호사 강석호 역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김수로가 맡았다. 중견 배우 변희봉은 왕년에 학원가를 휩쓸었던 수학 선생 차기봉 역으로 카리스마 교육법을 전한다.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서 최고 명문대에 가기 위한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게 될 황백현 역에 캐스팅돼 이제까지 선보였던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 외에 숨겨뒀던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 외 '괴물'의 천만배우 고아성이 학생 길풀잎 역, 그룹 티아라의 지연이 나현정 역, '대왕 세종'과 '선덕여왕'의 이현우가 홍찬두 역을 맡아 오합지졸 학생 군단을 형성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